8일 오후 전쟁기념관 중앙홀에서 열린 이재태 소장 현양행사에 참석한 귀빈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왼쪽부터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딸 이지은 씨, 아내 배광자 여사, 아들 이수호 씨,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김권형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부사단장)
전쟁기념사업회가 베트남전에서 불굴의 군인정신을 보여준 고(故) 이재태 육군 소장을 1월 호국인물로 선정하고 현양행사를 열었다. 중상을 입고도 부하들을 먼저 치료하게 한 그의 선택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군인의 책임과 리더십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회자된다.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중앙홀에서 이재태 육군 소장(1937~2020)을 기리는 현양행사를 개최했다. 이 소장은 1966년 2월 베트남 전쟁 치호아전투에서 수도사단(맹호부대) 1연대 3대대 11중대장으로 작전을 지휘하던 중 관통상과 갈비뼈 골절 등 중상을 입고도 끝까지 지휘를 이어간 인물이다.
당시 그는 “부상당한 부하들부터 치료하라”고 지시하며, 중대원 전원이 수술실로 들어간 뒤에야 치료를 받았다. 장기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는 군의관의 후송 권고에도 이를 거부하고, 채명신 사령관에게 직접 후송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동은 당시 언론을 통해 널리 보도되며 군인정신의 귀감으로 평가받았다.
8일 오후 전쟁기념관 중앙홀에서 열린 이재태 소장 현양행사에 참석한 유족들이 헌화 후 묵념하는 모습이다. (왼쪽부터 딸 이지은 씨, 아내 배광자 여사, 아들 이수호 씨)
이날 행사에는 부인 배광자 여사와 아들 이수호 씨, 딸 이지은 씨를 비롯해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박경석 초대 맹호부대 재구대대장, 김권형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부사단장, 윤각규 맹호전우회 회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배 여사는 “남편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데 감사드린다”며 “호국인물을 기리는 행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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