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신규 주택 공급 기반 확대에 나섰다.
LH는 최근 고시된 서울 고덕역 인근과 불광동329-32 일대 도심복합지구에서 총 4156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고덕역 지구는 대지면적 6만678㎡에 2486가구, 불광동329-32 지구는 4만8859㎡에 1670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고덕역 지구는 공무원연금공단과 LH가 공동 시행하고 불광동 지구는 LH가 단독으로 추진한다.
LH는 연말까지 영등포역 인근에도 약 3400가구 규모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지구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도심복합사업 시공사 선정도 이어지고 있다. LH는 지난달 29일 3568세대로 구성된 증산4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DL이앤씨·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한다. 이로써 연신내역, 쌍문역 서측, 신길2, 증산4 등 4곳(총 6700가구)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정됐고, 쌍문역 동측과 방학역 인근 2곳(1000가구)은 이미 협약체결을 완료했다. 누적 6곳에서 총 7700가구 규모의 시공사 선정 절차가 마무리된 셈이다.
LH는 제도개선과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대형 건설사의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촉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품질 주택 공급과 입주 만족도 제고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공공도심복합사업, 공공재개발·재건축 등 도심 공급 사업을 전담하는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사업 확대에 대응해 전담 인력과 조직을 정비한 조치다.
강오순 LH 지역균형본부장은 “관련 인력과 조직을 보강하고 용적률 상향 등 제도개선 사항을 사업계획에 반영하며 도심복합사업의 추진력을 높였다”며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시즌2의 공급 효과가 조기에 체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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