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85개 도시와 경쟁 펼쳐
인천시가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도시상’을 수상했다.
시는 최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25 세계 도시의 날 기념식’에서 전 세계 85개 도시가 참여해 경쟁을 펼친 끝에 이 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상은 2023년 ‘유엔 해비타트’와 중국 상하이시가 공동 제정한 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성과를 달성한 도시에 주어진다.
인천시는 경제 성장과 기후 회복력을 결합한 도시 모델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하루 임대료 1000원 수준에 집을 빌려주는 ‘천원주택’ 정책과 도시 전역의 대중교통 정보를 통합하는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또 2013년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해 녹색 개발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2022년 ‘2045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선언해 이를 확산시키고 있는 점 등도 평가에 반영됐다.
인천시는 이번 수상으로 ‘2025 세계 도시의 날’ 연례 보고서에 인천의 사례가 담기면서 전 세계 도시들이 참고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인천의 발전 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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