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주말영업 하자 주변 상권 매출 3%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4일 03시 00분


산업硏, 휴업일 바뀐 청주-대구 조사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꾸자 주변 상권 평균 매출이 3%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대규모점포 영업규제 완화 효과와 정책 시사점’에 따르면 2022∼2023년 통계청 신용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가 주말에 영업할 경우 주변 상권의 평균 매출 진작 효과는 약 3.1%였다. 분석은 해당 기간에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이 주말에서 평일로 바뀐 충북 청주시와 대구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형마트 주변의 요식업 매출이 약 3.1% 증가했다. 주말에 대형마트가 문을 열면서 유동 인구가 증가해 매출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보고서는 “이번 분석 결과는 절대적인 매출 증가를 의미한 것이 아니라 대형마트가 존재하지 않는 대구와 청주의 다른 지역과 비교한 상대적 변화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형마트 주말 영업의 효과는 지역별 시장 환경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대구에서는 유의미한 매출 효과가 관찰됐지만 청주시는 그렇지 않았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대구와 같은 특별·광역시에서는 유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매출 효과가 일부 업종에 집중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반면 청주처럼 주변 상권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경제적 효과가 미미하거나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우려와는 달리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했을 때 주변 상권의 매출 감소 효과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대형마트#의무 휴업일#주말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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