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손흥민 또 무산된 우승… 토트넘, 리그컵 결승行 좌절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8일 01시 40분


리버풀과 2차전서 0-4 대패
손, 풀타임 출전… ‘골대 불운’도

고개 숙인 SON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7일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패해 1, 2차전 합계 1-4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고개를 숙이고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리버풀=AP 뉴시스
고개 숙인 SON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7일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패해 1, 2차전 합계 1-4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고개를 숙이고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리버풀=AP 뉴시스
손흥민(33·토트넘)의 프로 무대 첫 우승 꿈이 또다시 무산됐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졌다. 지난달 9일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전반 34분 코디 학포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4골을 내줘 1, 2차전 합계 1-4로 밀려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리버풀이 26차례 슈팅을 하는 동안 5차례 슈팅에 그쳤고, 점유율도 36%로 리버풀(64%)에 크게 뒤졌다. 영국 BBC는 “토트넘이 이날 리버풀에 패한 것을 설명하는 데 사용된 단어는 ‘비참하고 수치스럽다’였다”고 혹평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두 차례 슈팅해 한 차례 골대를 맞히는 데 그쳤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이번 시즌도 또다시 무관(無冠)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어떤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위로 처지면서 사실상 우승권에서 벗어났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잉글랜드 FA컵이 남아 있지만, 리그컵보다 까다로운 팀들을 상대해야 해 전망은 더 어둡다. 유로파리그 16강 대진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FA컵 32강전에서는 EPL 8위 애스턴 빌라와 맞붙는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무관 가능성에 따라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도 개인 프로 첫 우승 기회를 잡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에는 올랐지만 아직 단 한 번의 우승 경험도 없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역대 최다 우승팀 리버풀은 3월 1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대회 2연패이자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토트넘#EPL#카라바오컵#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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