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 생각나는 중2 피습범, 의원 개인일정 어떻게 알고서…일주일 사진 정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28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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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주차 일주일 사진 정리

콜라주=장승윤 기자
콜라주=장승윤 기자


몽골과 베링해에 자리잡은 고기압 사잇길로 ‘한기(寒氣) 고속도로’가 뚫리며 영하 45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낙하 전국이 꽁꽁 얼었던 한 주였습니다. 폭설로 강원도는 청소년올림픽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고 제주도는 비행기 430여편이 결항, 승객 2만여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민은 체감온도 영하 28도의 출근길을 움츠리며 걸어야 했습니다. 날씨만큼 한 주간 벌어진 사건사고도 춥기만 했습니다. 사진 위주로 뉴스를 정리해 봤습니다.


[1월22일 월요일]

[1월23일 화요일]


[1월24일 수요일]

● 더 세진 트럼프, 바이든과 리벤지 매치

콜라주=장승윤 기자
콜라주=장승윤 기자
23일(현지시간) 美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반이 넘는 득표로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美대사를 제치고 승리했습니다. AP통신은 “뉴햄프셔주의 중도 성향, 무당층 유권자의 투표 참여로 당초 트럼프에게 불리해 보였지만 그가 쉽게 극복했다. 현 시점에서 트럼프를 막을 수 있는 공화당 후보는 없다”고 평했습니다. 15일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5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경선에서도 과반의 지지를 얻으며 경선 시작 8일 만에 트럼프 독주 체제를 확인 시켰습니다.

같은 날 치러진 민주당의 뉴햄프셔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과반의 지지를 얻어 승리했습니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민주주의에 이보다 큰 위험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11월 美 대선에서 전·현직 대통령의 이른바 ‘리벤지(Revenge) 매치’가 조기에 확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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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5일 목요일]


● 10대 소년이 국회의원의 공개안된 개인 일정과 장소를 알고 찾아가 범행

이재명 대표 부산 피습 사건이 발생한 지 23일 만에 또다시 정치인 테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5일 오후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에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중학교 2학년 A군(15)에게 무차별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A군은 손에 돌을 쥔 채 裵 의원의 머리를 18초간 17차례 가격했고 裵 의원은 머리에 1cm 열상을 입은 채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A군은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렸다.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 군이 범행 전부터 돌멩이(평소 가지고 다녔다고 주장)를 소지한 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주변을 배회한 정황과 해당 건물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메이크업숍, 광고업체 등만 입주해 있는데 그곳을 따라 들어가 裵 의원에게 두 차례 신분을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 등 우발적 범행이라는 A군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 입니다. 기자도 국회 출입기자를 경험했지만 의원실에 전화해서 일정을 물어보면 보좌진들이 의원의 개인일정은 절대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배 의원의 비공식 일정 동선을 어떻게 파악했는지는 제대로 수사를 해야할 대상입니다.

의원 개인일정을 알려준 누군가가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지난해 12월 16일 새벽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한 10대 들이 떠오릅니다. 16살과 17살이었던 낙서범은 ‘이 팀장’이 텔레그램으로 3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실제로 받은돈은 10만원. 사주한 주범은 잡히지 않음. 세종대왕 동상 낙서 지시도 있었지만 범행으로 이어지진 않음)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주소를 적어 길이 44m에 달하는 낙서를 남기고 범행 직후 인증사진까지 찍었습니다. 이후 낙서 모방 범죄도 여러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아무튼 그 새벽에 수원으로 택시를 타고 도주한 점. 거주지가 분명하진 않지만 수원에서 경복궁까지 와서 새벽에 범죄를 저지른 것이나 25일 영하의 추운날씨에 몇시간을 밖에서 배회하다 裵의원을 보고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행동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중2 피습범의 과거 행적도 속속 밝혀지고 있는데 강남구 한 중학교 다니는 A군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 집회에 참석하고 나서 이를 친구 단체 카톡방에 공유한적이 있고, A군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경복궁 담벼락을 낙서로 훼손한 설모(28)씨 영장실질심사 현장에 찾아 지갑을 던진 영상은 온라인상에 공유 되고 있습니다.

체포 당시 형사처벌이 면제되는 “촉법소년이다” 경찰 조사에서는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주장한 점도 범행 후 출구전략까지 세워둔 계획범죄의 의심이 갑니다. 경찰은 A 군 부모 입회하에 조사 뒤 이날 새벽 정신의료기관에 응급입원 조치했습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돼 자해 및 타해 위험성이 있는 사람을 정신의료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입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했다”며 “향후 범행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총선을 75일 앞두고 또다시 벌어진 정치 테러에 유세를 준비하는 후보자들 사이에서는 “모방 정치 테러 대상이 될까 봐 선거운동 하기가 두렵다”고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권자와 한번이라도 더 악수하고 명함을 건내야 한 표라도 더 얻을 수 있는 선거 운동에서 마스크 쓴 10대가 유세장을 어슬렁 거린다면 선거 캠프 누군가는 예의주시 하며 밀착 방어를 해야 할 판국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경호를 강화하면 자칫 특권 논란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에 선거운동을 준비하는 정치권은 혼동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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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6일 금요일]

● 양승태 사법농단 47개혐의 모두 1심 무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법농단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법원을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법농단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법원을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서울중앙지법은 26일 ‘사법농단’ 사태로 역대 사법부 수장 중 처음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76·사법연수원 2기·사진)에게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2019년 2월 11일 검찰이 양 전 대법원장을 구속 기소한 지 4년 11개월 만에 법원의 첫 판단이 내려졌는데 특히 그가 받았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내려지고,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박병대 전 대법관(67·12기)과 고영한 전 대법관(69·11기)에게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이로써 검찰 수사가 무리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1월27일 토요일]

● “세탁하다 다리미 사고 나도 업주가 실형 사나”, 확대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을 2년 늦추는 법안(지난해 9월 7일 발의되고 140일간 한 차례도 논의되지 않음)이 여야의 ‘네 탓’ 공방속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2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27일부터 식당과 카페, 마트 등 서비스 업종에도 중대재해법이 적용되었습니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된 셈입니다.

“직원을 개인사업자로 돌려서 ‘5인 미만 사업장’으로 바꿔야 하나 고민이에요.”, “중대재해법에서 ‘유해 요소’를 개선하라는데 뜨겁게 달궈진 나일론 옷도 해당하냐”, “법을 지키기 위해선 사업장에 ‘가위질 주의’라도 붙여야 할 판”, “전문 용어로 가득해 무슨 말인지 이해도 안 된다”, “대형 가맹점도 아닌데 세세한 지침까지 요구하는 건 장사를 하지 말란 소리”, “‘고무장갑 끼고 설거지하라’고 해도 직원들이 듣지 않는데, 사장 입장에서 하나하나 확인할 수 없다” 새로 법 적용 대상이 된 사업체 83만7000곳의 사장님과 약 800만 명의 근로자 모두 혼동 속에 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소개 못한 지난주 뉴스를 날짜별로 짧게 정리 했습니다


● 1월22일, 6년만에 다시 만난 한일 빙속 여제
22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마스코트 ‘뭉초’와 기념 촬영을 하는 한일 빙속 여제들. 사진-뉴스1
22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마스코트 ‘뭉초’와 기념 촬영을 하는 한일 빙속 여제들. 사진-뉴스1
2018년 평창올림픽 때 3연패를 도전하던 ‘빙속 여제’ 이상화가 레이스를 마친 후 아쉬움의 눈물을 왈칵 쏟자 금메달을 딴 고다이라가 다가와 끌어안고 어깨동무를 한 채 트랙을 돌았던 장면 기억나시나요? 명장면을 만든 두 주인공이 6년 전 그 경기장에서 22일 다시 만났습니다.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에 이상화는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으로, 고다이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롤모델 선수로 참여하게 되어 둘의 만남이 성사 되었습니다.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둘은 평창올림픽 대회가 끝나고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는 경쟁자가 아닌 우정의 친구로 지내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 1월22일, 불법도박 수익 550억, 피카소 그림-패라리 통해 돈세탁
사진=부산지검 제공. 뉴스1
사진=부산지검 제공. 뉴스1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의 자금세탁 범행 개요도.(부산지검 제공)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의 자금세탁 범행 개요도.(부산지검 제공)
2017년 2월경부터 필리핀 현지에 서버와 사무실을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챙긴 수익금 수백억원을 유명 미술품과 슈퍼카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세탁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페라리, 람보르니기 등 슈퍼카 24대를 사들여 재판매하거나 유명 갤러리에서 피카소와 앤디워홀, 이우환 등 미술 거장의 작품을 사들여 자금세탁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세탁한 자금으로 강남구의 땅을 매입 빌딩을 신축했고, 약 40억 원에 달하는 스포츠카 ‘부카티 시론’을 몰며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했다고 합니다. 수억 원대 명품 시계 리차드밀 등도 구입했다고 합니다. 검찰은 이들이 세탁한 550억 원으로 마련한 부동산과 금융자산 635억 원을 추징 보전했다고 밝히며 “범죄수익금은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월23일, 우크라 출신, 日 미인대회 우승… 일본내 논란
우크라 출신 미스니폰 우승자 “다양성 중시 사회 만들고파”
우크라 출신 미스니폰 우승자 “다양성 중시 사회 만들고파”
1968년 시작 올해 56회를 맞은 미스 닛폰 콘테스트 우승자로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인 시노 카롤리나 씨에 대한 갑론을박이 온라인에서 한창입니다. “국적이 일본인데 인종이 무슨 상관이냐” “일본에는 적지 않은 귀화 운동 선수가 있다”며 그를 지지하는 사람과 “서구적인 외모는 일본이 추구하는 아름다움과 맞지 않는다”는 반론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부모 모두 우크라이나인이지만 이혼 후 어머니가 일본인과 재혼했고 그녀는 어머니를 따라 다섯살때부터 일본에 살았고 22년 귀화를 했습니다.

● 1월24일, 마약운전 압구정 롤스로이스 남, 1심 징역 20년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A씨가 18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3.8.18 사진=뉴스1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A씨가 18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3.8.18 사진=뉴스1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 40대 염모씨. 사진=뉴스1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 40대 염모씨. 사진=뉴스1
24일 서울중앙지법은 향정신성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모(28)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 했습니다. 신씨는 지난해 8월2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여성이 뇌사에 빠지고 (넉달 뒤 사망)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로 구속 되었고 범행 당일 시술을 빙자해 인근 성형외과에서 케타민,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하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씨에게 마약류를 처방하고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40대 의사 염모씨는 이날 구속기소됐습니다.

● 1월24일, 전쟁 700일 포로 수송 비행기 추락으로 러-우 진실게임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주 야블로노보 인근 주택가에 추락한 군용기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The Moscow Times (EN) 텔레그램 영상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주 야블로노보 인근 주택가에 추락한 군용기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The Moscow Times (EN) 텔레그램 영상
우크라이나인 포로 65명을 포함 탑승객 74명 전원이 숨진 러시아 수송기 추락 사건의 배후를 놓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에서 날아온 우크라이나 측 대공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이번 사고는 우리 통제 범위를 벗어난 러시아 영토에서 발생했다.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포로의 생명을 가지고 장난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논쟁와중에 전쟁은 벌써 700일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 1월25일, 세계 130위 말레이와 무승부.. 한국, 상처뿐인 16강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1-2로 뒤진 후반 긴급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1-2로 뒤진 후반 긴급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2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습니다. 한국은 이날 다득점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졸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는 FIFA 랭킹 130위로 23위인 한국보다 100계단 이상 아래인 팀으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패를 당한 상태였습니다. 그런 말레이시아에 역전을 허용하고 다시 동점에 역전을 했지만 다시 동점으로 끝나는 허탈한 경기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F조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경기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 1월26일, 조코비치, 신네르에 1-3 패배… 호주오픈 4강 ‘충격의 탈락’
사진=AP 뉴시스
사진=AP 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1위)가 26일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에서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4위)에게 1-3(1-6, 2-6, 7-6, 3-6)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10회) 우승 기록 보유자인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33연승을 끝으로 승리를 마감했습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거부해 2022년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걸 제외) 그가 전에 패한 경기는 2018년 1월 대회 16강에서 한국의 정현(28)에게 0-3으로 졌습니다. 조코비치를 이긴 신네르는 지난해 11월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조코비치에게 2-1(6-2, 2-6, 7-5) 승리를 거둔 뒤 맞대결 2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 1월27일, 74년 만에 주인 찾은 맥아더 장군 태극무공훈장
국방부는 현지시간 지난 26일,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시의 맥아더기념관에서 맥아더 장군의 태극무공훈장을 케네스 알렉산더 노퍽시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현지시간 지난 26일,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시의 맥아더기념관에서 맥아더 장군의 태극무공훈장을 케네스 알렉산더 노퍽시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26일(현지 시간) 초대 유엔군 사령관인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1880~1964)의 태극무공훈장을 미국에 있는 맥아더기념관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첫 번째 태극무공훈장 수훈자(1950년 9월 서울 수복 기념식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태극무공훈장을 수여)였지만 실물 훈장이 수여되기까지는 74년이 걸렸습니다. 이유는 당시 전시 상황이라 실물 훈장을 수여하지 못했고 그 뒤 잊고 있다가 기념관을 방문한 시민의 제보로 뒤늦게 행사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실물 훈장이 전달 된 1월 26일은 맥아더 장군의 생일이자 맥아더기념관 설립 6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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