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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오피니언

[바람개비]최원준이 딸에게 준 ‘우승 선물’

입력 2023-11-20 23:33업데이트 2023-11-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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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당구 선수야.” 당구 선수 최원준이 일곱 살 된 딸에게서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다. 프로당구 출범 첫해인 2019년 8월 30일 개인 첫 우승을 차지한 최원준은 이후로 4년 넘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자신이 당구 선수라는 걸 딸에게 알려주지 않은 것도 이 같은 성적 부진 때문이었다. 최원준은 이달 15일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길었던 부진을 털어냈다.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어 한 마음은 최원준이 1538일간의 슬럼프를 버텨내는 힘이 됐다.

바람개비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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