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보건 당국, 응급의료 전달체계 정비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1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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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31일 응급환자들이 치료받을 병원을 찾아 떠돌다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것과 관련해 정부를 향해 응급의료 전달체계 정비를 당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건 당국자들은 큰 책임을 느끼고 빠른 시일 안에 응급의료 전달체계를 정비하고 국민께 보고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대구 그리고 딴 곳에서 응급환자 이송과 치료에 큰 구멍이 생겨서 국민이 정말 우려하고 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의료선진국이라고 하는 우리나라에서 응급환자들이 병실이 없다는 이유로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건질 수 있는 생명을 못 건지는 일이 두 번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대구 북구에서 4층 높이 건물에서 추락한 17세 여학생이 구급차에 실려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다니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주 원내대표는 “수년 전에 고쳐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료수가 문제라든지 의사 수급 문제 때문에 아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당) 정책위원회에서 같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일보가 최근 연속 보도한 ‘표류-생사의 경계에서 떠돌다’ 시리즈에 대해서도 독자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독자들은 한결같이 “더 이상 무기력하게 표류하는 응급환자들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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