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뷰티 시장 개척… 중국-북미서 경쟁력 입증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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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오휘 브랜드 모델 손석구와 김태리. LG생활건강 제공
오휘 브랜드 모델 손석구와 김태리.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세계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고객 감동을 목표로 하는 전략과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3개 사업부의 견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강점을 가진 럭셔리 브랜드를 필두로 뷰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확장 가능성이 큰 글로벌 뷰티 시장을 착실히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럭셔리 브랜드 숨의 신규 모델로 가수 겸 배우 수지를 발탁하고, 오휘의 모델로 배우 손석구를 기존 모델인 김태리와 함께 기용하는 등 글로벌 확장성을 확보하고 타깃 연령대를 확대하기 위한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의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글로벌 MZ세대 고객들에게 맞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을 꾸준히 육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럭셔리 브랜드를 활용해 철저한 ‘고급화 전략’과 ‘VIP 마케팅’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궁중럭셔리 화장품 ‘후’는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로 현재 중국 상하이의 ‘빠바이빤(八百伴), ‘지우광(久光)’, 베이징의 ‘SKP’ 등 중국 주요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 200여 곳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글로벌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에서의 사업 확장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고 후, 오휘, 빌리프 등 럭셔리 화장품과 닥터그루트, 페리오, 피지오겔 등 데일리 뷰티 브랜드의 북미시장 공략을 전개하고 있다.

올 1월, 북미 지역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기업 스타벅스·아마존 출신인 문혜영 부사장을 미주사업총괄로 영입했다. 이를 통해 LG생활건강은 북미 지역의 사업 역량과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와 사업 간의 시너지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앞서 LG생활건강은 2019년 더 에이본의 전신인 ‘더 에이본 컴퍼니(인수 당시 뉴에이본)’ 인수를 시작으로 2020년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 2021년에는 미국 하이앤드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Arctic Fox)를 보유한 보인카와 2022년 ‘K뷰티 헤리티지’ 화장품 브랜드 더크렘샵을 잇달아 인수하며 북미 시장의 유통 채널 다각화 및 현지화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글로벌 뷰티 테크 시장 공략과 디지털화를 위해 북미 시장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미국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전문기업 파루크 시스템즈(Farouk Systems, 이하 파루크)와 함께 전문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 ‘LG CHI Color Master®’를 개발하고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은 중장기적인 ESG 전략수립과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ESG 경영 활동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 경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세계적 권위의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이하 DJSI)’ 평가에서 5년 연속 DJSI World에 편입됨과 동시에, 국내 화장품·생활용품업계 최초로 ‘개인용품’ 섹터 세계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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