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면 행복이 두배… 봄 햇살처럼 따스한 온기를 전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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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경영]
SK, 튀르키예-시리아에 도움 손길… 100만 달러 지원하고 구호 활동도
현대차, 학대 피해 아동 치료 나서… 이동형 상담차 ‘아이케어카’ 공개
LG, 협력사와 상생 생태계 조성… 명절 전에 납품대금 지급 완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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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업들의 나눔 활동이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재해를 당한 해외 이재민이나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행복이란 부가가치를 함께 창출하고 있다.

지난 2월 강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시리아 피해 복구를 위해 국내 기업들의 지원이 잇따랐다. SK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 지원금은 튀르키예 등 현지에서 구호물품 조달 및 전달, 구호 활동 수행 등으로 활용됐다. 롯데 역시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복구를 위한 국제사회 지원 노력에 동참하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호 기금 50만 달러를 전달했다. 현지에서는 인조대리석 공장을 운영 중인 롯데케미칼 튀르키예 법인이 10만 달러 수준의 구호 성금과 물자를 지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진 피해 희생자와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해 타워 외벽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 ‘Pray for Turkiye & Syria’를 정기적으로 송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많은 국내 기업이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기금을 내놨다.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한 손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제품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 공헌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월 현대자동차그룹은 학대 피해 아동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디지털 테라피 기술을 적용한 이동형 상담 모빌리티 ‘아이케어카(iCAREcar)’를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NGO인 굿네이버스에 11일 기증돼 학대 피해 아동들의 심리 치유와 안정을 돕는 데 사용된다.

지난해 10월 약 7억 원 규모의 기아 레이 복지 차량 30대를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각 10대씩 기증하는 등 이동이 불편한 사회적 약자들의 이동권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해 기부 문화를 사내에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임직원의 기부금과 ‘매칭(Matching)’해 회사가 함께 ‘기부(Gift)’하는 ‘매칭기프트(Matching Gift)’ 캠페인을 통해 올해 1억3000만여 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월드비전, 한국컴패션, 유니세프 등 총 109개 단체에 기부했다.

직원과 협력사의 가족 친화적 정책을 강화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들도 있다. LG는 협력 회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상생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는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납품 대금을 최대 11일 앞당겨 지급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는 총 1조20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설 연휴 전에 지급했다.

포스코는 2020년 경력 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도입 등 직원들의 자녀 돌봄 지원 근무형태를 도입했으며 2022년에는 200만 원의 신혼여행 지원금과 50만 원 상당의 아기 첫만남 선물 제도를 신설하는 등 직원들의 결혼과 출산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가족 출산 친화적 제도가 직원의 만족도와 업무 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다른 그룹사에도 도입하려고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협력사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개설하고 협력사 직원 자녀들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금도 조성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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