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외국인 인력 역대최대 3만8000명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내국인 20% 외국인 73% 늘려 모집

정부가 농번기를 앞두고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내국인 근로자를 지난해에 비해 20% 늘린다.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입국제한이 풀린 외국인 근로자는 73% 늘려 모집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농업 분야 인력 수급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농업 분야에서 내국인 근로자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연인원 352만 명, 외국인 근로자는 73% 늘어난 3만8000명을 각각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9개 시군에 농촌인력중개센터 16개를 추가해 170개로 확대 운영한다. 또 올해 1월 고용노동부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도시에서 구직자를 모집해 농촌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도농인력중개플랫폼’(www.agriwork.kr)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구인-구직자 매칭도 활성화한다.

코로나19 입국제한 기간 인원이 크게 줄었던 외국인 근로자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E-9)는 1만4000명이 배정됐고, 계절근로제(C-4, E-8)는 121개 시군에 2만4418명이 배정돼 순차 입국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주요 품목 주산지인 30개 시군을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많은 농번기(4∼6월)와 수확기(8∼10월)에 수급 상황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농번기#일손#근로자#외국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