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라도 더… 밤낮없이 동물 구조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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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다시 희망으로] 동물권행동 카라-책공장더불어
동물 지원 위해 모금활동 진행
현지 최대 규모 연합체에 전달

동물단체 하이타프(HAYTAP)는 지진 피해 도시에서 임시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동물을 위한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물단체 하이타프(HAYTAP)는 지진 피해 도시에서 임시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동물을 위한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와 동물 책 전문 출판사 책공장더불어(대표 김보경)가 이번 튀르키예 강진으로 피해를 본 동물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한다. 피해 규모가 상당한 만큼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 대한 구호 활동에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카라와 책공장더불어가 진행하는 이번 모금은 현지에서 동물 구호, 치료, 돌봄 활동을 하는 하이타프(HAYTAP)에 전달된다. 하이타프는 5개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튀르키예 최대 규모의 연합체로, 현장 활동가뿐만 아니라 수의사, 변호사, 심리학자 등이 소속돼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강진이 발생한 뒤 하이타프는 종(種)을 불문하고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흐메트 케말 셴폴라트 하이타프 의장에 따르면 제한된 인력이 추가 붕괴 위험을 감수하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동물을 구조하고 있으며, 한 마리라도 더 살리기 위해 밤낮없이 활동하면서 매우 지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모금을 추진한 김보경 책공장더불어 대표는 “튀르키예 현장에서는 생명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구하고 있다. 모든 생명은 평등하다는 인식 변화는 구호의 현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를 바라는 우리의 관심과 지원, 기도가 튀르키예에 가닿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전진경 카라 대표는 “대지진 이후 또 한 번의 강한 여진이 발생해 추가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더 많은 손길이 모여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전달돼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셴폴라트 하이타프 의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지원으로 임시 병동 텐트, 의료 도구, 발전기, 동물 사료, 렌터카, 기타 물품들을 구매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권행동 카라와 책공장더불어의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동물을 위한 모금은 공익재단 네이버 해피빈에서 5월 22일까지 진행된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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