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줬더니 또 훔친 중학생 결국 ‘구속’…“범행 부인해 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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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4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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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자마자 또 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한 중학생이 결국 구속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A 군(15)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함께 범행한 B 군(14)등 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군 등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군산과 부산, 인천에서 외제차와 국산 고급승용차 여러 대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 5일 군산에서 외제차를 훔친 뒤 인천까지 200여㎞를 무면허로 운전하다 인천미추홀경찰서에 붙잡힌 이들과 동일 인물이었다. 이들은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나자마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추적 끝에 9일 오전 10시경 군산의료원 인근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여러 차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점을 미뤄 재범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B군 등은 범행을 인정하지만, A 군은 범행을 부인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했다”며 “여죄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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