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실종 닷새 만에 충북 충주에서 발견된 초등학생 A 양이 10일 오후 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모습.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블로그 캡처
강원 춘천시의 집을 나선 뒤 서울 송파구에서 연락이 끊겼던 초등학생 A 양(12)이 닷새 만에 무사히 발견됐다.
1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경찰서는 15일 오전 11시 반경 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한 공장 건물에서 A 양을 발견했다. 또 A 양과 함께 있던 50대 B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양은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지만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은 10일 오후 자택을 나와 택시를 타고 춘천시외버스터미널로 간 뒤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했다. 이후 연락이 끊기자 A 양의 부모는 이튿날 오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 조사 결과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곳은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으로 나타났다. 수색이 길어지자 경찰은 14일 A 양의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양은 14일 밤 어머니에게 메신저를 통해 ‘충주에 있다’고 알렸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이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A 양의 위치를 파악했다.
경찰은 이날 A 양을 범죄 피해자 지원 기관인 해바라기센터로 인계했다. A 양은 이곳에서 부모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양이 안정을 찾은 뒤 그동안의 행적에 대한 진술을 들을 예정이다.
경찰은 B 씨에 대해 폭행 또는 협박으로 타인을 자신의 지배 아래에 두는 약취 또는 유인 등 범죄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 두고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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