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천공 의혹’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기자 형사 고발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3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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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입주할 예정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막바지 준비 모습이 보이고 있다. 당초 윤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한남동 관저에서 출근을 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준비 작업 등으로 미뤄졌다. 여권 소식통에 따르면 4일 전후로 입주 절차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31일 0시를 기해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 일대(13만6603.8㎡)를 ‘군사시설 보호구역(제한보호구역)’으로 지정 고시하면서 “원활한 경계·경호 작전 수행“을 그 사유로 들었다. 2022.8.31/뉴스1 ⓒ News1
31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입주할 예정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막바지 준비 모습이 보이고 있다. 당초 윤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한남동 관저에서 출근을 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준비 작업 등으로 미뤄졌다. 여권 소식통에 따르면 4일 전후로 입주 절차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31일 0시를 기해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 일대(13만6603.8㎡)를 ‘군사시설 보호구역(제한보호구역)’으로 지정 고시하면서 “원활한 경계·경호 작전 수행“을 그 사유로 들었다. 2022.8.31/뉴스1 ⓒ News1
대통령실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고 주장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최초 보도한 언론사 기자 두 명을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천공이 왔다고 들은 것을 들은 것을 들었다’는 식의 ‘떠도는 풍문’ 수준의 천공 의혹을 책으로 발간한 전직 국방부 직원과, 객관적인 추가 사실확인도 없이 이를 최초 보도한 두 매체 기자들을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뉴스토마토·한국일보 기자 2명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언론사를 고발한 첫 사례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은 국민과의 약속인 대선 공약을 이행한 것으로, 수많은 공무원들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실행한 것”이라며 “‘역술인이 의사 결정에 참여하였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가짜 의혹을 제기한 것은 공무원들과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악의적, 반복적으로 가짜 뉴스를 만들고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서 일관된 기준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수차례 밝힌 바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 배경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여러 사람의 말로 전달된 풍문이 정치적 목적으로 가공될 때, 얼마나 허무맹랑해질 수 있는지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 사례를 통해 국민들께서 목도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권자인 국민 앞에 ‘대통령 관저 이전에 천공이 관여했다’는 중대한 의혹을 제기하려면, 최소한 천공의 동선이 직·간접적으로 확인되거나 관저 출입을 목격한 증인이나 영상 등 객관적 근거라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고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린 지 이미 9개월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이전과 관련한 거짓 의혹제기만 되풀이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가짜 뉴스에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대국민 소통 강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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