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감염 치명률, 첫 감염보다 79%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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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5명중 1명꼴 재감염자
“과거 감염됐어도 추가접종 필요”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 업무를 보고 있다.  2023.1.11 뉴스1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 업무를 보고 있다. 2023.1.11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두 번째 걸린 사람의 치명률이 처음 감염된 사람의 치명률보다 8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명률이란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의 비율이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해 7월 24일부터 12월 10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847만2714명을 대상으로 감염 횟수별 치명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2회 감염 시 치명률은 0.11%로, 1회 감염 시 치명률(0.06%)의 1.79배였다. 재감염의 치명률이 높은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1차 감염 이후 건강 상태가 나빠진 탓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로나19 재감염자는 꾸준히 증가해 현재 전체 확진자 5명 중 1명이 재감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월 첫째 주(1∼7일) 전체 확진자 중 재감염자의 비율은 19.92%로 직전 주(19.02%)보다 높아졌다. 방역당국은 재감염을 막기 위한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방대본은 “백신 접종은 재감염 시 중증으로 상태가 나빠지거나 사망할 위험을 낮춘다”며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더라도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대본은 중국에 대한 고강도 방역조치 2주 차(8∼14일)에 내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이 5.8%로 1주 차(2∼7일) 18.1% 대비 12.3%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양성률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방역 강화 조치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 자체가 감소했다고 판단하기엔 아직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향후 대중국 방역 조치는) 21∼27일 춘제 연휴 이후 상황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코로나 재감염 치명률#추가접종 필요#5명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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