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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190세 거북이’ 조너선 생일파티… 현존 최고령 육지동물

입력 2022-12-05 03:00업데이트 2022-12-0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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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 측정 1832년경 부화 추정
50세부터 남대서양 섬서 살아
현존하는 최고령 육지 동물로 알려진 ‘190세 거북이’ 조너선(사진)의 생일 파티가 남대서양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섬에서 2일(현지 시간)부터 사흘간 열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멸종위기종인 세이셸자이언트거북인 조너선은 껍데기 측정 기록 등으로 미뤄볼 때 1832년경 부화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생년월일은 확인되지 않았다. 조너선은 올 1월 생존하는 세계 최고령 육지 동물로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원산지인 세이셸섬에 살다가 약 50세 무렵인 1882년 세인트헬레나섬에 다른 거북 3마리와 함께 이주했다. 그때부터 세인트헬레나를 통치하는 나이절 필립스 지사의 관저인 ‘플랜테이션 하우스’에서 살고 있다. 지금은 노화가 진행돼 전신에 주름살이 졌고 백내장으로 앞을 못 보고 냄새도 못 맡는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조너선은 풀을 뜯어 먹을 순 있지만 눈앞에 음식을 놔줘도 못 알아볼 정도다. 시각과 후각이 거의 없어 당국의 수의과는 비타민, 미네랄 등을 먹이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먹이를 주고 있다. 조너선은 청력은 뛰어나 사람들 목소리에 잘 반응한다.

필립스 지사는 ‘1834년 12월 4일’을 조너선의 공식 생일로 정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세인트헬레나 관광 홈페이지에선 조너선을 위한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고 있다.

세인트헬레나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섬에는 조너선과 함께 부인인 암컷 에밀리, 수컷 데이비드, 프레더릭 등 총 4마리의 세이셸자이언트거북이 살고 있다. 이 거북들은 세인트헬레나의 관광 명물로 꼽힌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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