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12번째 시집 ‘…사랑이라 부른다’ 출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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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등 다양한 소재 연작시 실려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고/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은 밤/…어느새 뜬금없이 나타난 달빛도, 별빛도/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시인으로 활동해온 새에덴교회 소강석 담임목사가 최근 출간한 12번째 시집 ‘너의 이름을 사랑이라 부른다’(시선사·사진) 중 ‘풀벌레1’의 일부다.

시집에는 나비, 풀벌레, 종달새, 호랑이, 사자 등 다양한 소재로 쓴 연작시가 실렸다. 소 목사는 시인의 말에서 “내 안에는 호랑이도 있고 사자도 있고 나비와 풀벌레, 종달새도 있다”며 “나의 시와 노래가 꿈과 야성, 낭만과 순수를 잃고 살아가는 콘크리트 도시 속 현대인들에게 사랑과 위로, 꿈과 희망의 노래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은 정호승 시인은 추천사에서 “이 시집은 사랑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본질적 가치라는 것을 일깨워준다”며 “그 사랑이 절대적 사랑에 의해 완성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고 했다.

1995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한 소 목사는 ‘다시, 별 헤는 밤’, ‘꽃으로 만나 갈대로 헤어지다’, ‘외로운 선율을 찾아서’ 등 12권의 시집과 5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윤동주문학상, 천상병귀천문학대상을 수상했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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