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보훈가족 오찬… “여러분 한분 한분이 영웅”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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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유해 찾은 가족 등 130명 참석

윤석열 대통령(가운데)과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가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올해 4월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빅터스 게임)에서 양궁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상이군경체육회
 소속 김강훈 선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가운데)과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가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올해 4월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빅터스 게임)에서 양궁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상이군경체육회 소속 김강훈 선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영웅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 및 국가유공자 130명을 초청한 오찬 간담회에서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여러분들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과 오찬을 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그 정신을 책임 있게 계승하는 것이 국가의 품격이고 나라의 정체성을 세우는 길”이라고 말했다. 간담회가 진행된 전쟁기념관에 대해서는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영령들을 기리고 우리 국난 극복의 역사를 온전히 담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오찬에는 고 조응성 하사의 가족, 고 김종술 일병의 가족 등이 참석했다. 조 하사는 지난해 10월 비무장지대(DMZ) 백마고지에서 엎드린 자세로 발견됐고, 김 일병은 10년 전 경북 포항에서 수습돼 올해 5월 신원이 확인됐다. 4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 ‘인빅터스 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양궁 김강훈, 사이클 나형윤 선수 등도 자리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오찬장 입구에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직접 영접하며 예우를 갖췄다. 레드카펫이 깔린 오찬장 입구에는 의장대가 도열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오찬장에서 윤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명패’를 유공자에게 수여했다. 2019년 명패가 제정된 후 대통령이 직접 전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尹대통령#보훈가족#국가유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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