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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서방 제재에…러, 냉장고 반도체 뜯어 군사장비 만들어

입력 2022-05-12 16:46업데이트 2022-05-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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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제재로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 부품 수입이 막힌 러시아가 가전제품 반도체를 뜯어 군사무기에 쓰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군은 제2도시 하르키우 일부 지역 탈환에 성공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12일(현지 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노획한 러시아 군사장비 내부에 냉장고나 식기세척기에서 빼낸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들이 채워져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대(對)러시아 제재 이후 러시아에 대한 미국 첨단제품 수출은 70%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또 “러시아 탱크 생산업체 2곳은 부품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멈췄다”고 말했다. 러시아 최대 탱크 생산업체 우랄바곤자보드는 공장을 돌리지 못하게 되자 근로자 일부를 일시 해고했다. 러몬도 장관은 “우리는 러시아의 군사작전 지속 능력을 없애기 위해 제재를 한다. 정확히 그렇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은 반도체 컴퓨터 통신정보장비 레이저 센서 등의 러시아 수출을 막았다. 다른 국가가 미국 장비나 기술이 쓰인 제품은 러시아에 수출할 수 없도록 하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도 발동했다.

서방 무기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군은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다. 헤르손 멜리토폴 베르ㅤ댠스크 마리우폴 같은 도시도 해방시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도 하르키우 북부 4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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