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설치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사진)가 4일 일각에서 제기된 ‘론스타 사건 관련 의혹’에 대해 “사적으로는 전혀 관여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론스타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 정부의 정책 집행자로서 관여한 부분은 있지만 김앤장이라는 사적인 직장에서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한 후보자에 대해 “2002년 11월부터 8개월간 론스타의 국내 법률대리인 김앤장의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총 1억5000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 매각을 은폐한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자가 2017년 12월부터 4년 4개월 동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있으면서 18억 원을 넘게 받은 것도 논란이 됐다. 한 후보자 측은 “액수는 맞는다”면서도 “직전 한국무역협회장을 할 때도 연봉을 그 수준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재원으로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재정건전성에 대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향해 “역대 정부에서 가졌던 이력은 중요치 않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즉시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청문위원 구성 등 철저한 검증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올드보이의 귀환”(김영배 의원), “선거용 총리”(김남국 의원)라는 날 선 표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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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5 09:23:02
더듬어, 이 벌러지 같은 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