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명 최다 확진… 모임 제한에도 이동량 되레 늘었다

이지운 기자 , 제주=임재영 기자 , 이기진 기자 입력 2021-07-29 03:00수정 2021-07-29 08:5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코로나 4차 유행]지난주 이동량 전주 대비 0.8% 증가
정체 보이던 수도권 다시 늘고 대전-제주 등 곳곳서 집단감염
정부 “유행 계속땐 더 강한 조치”
23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중앙공원에 통제선들이 둘러져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에서 내달 8일까지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및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2021.7.23/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800명을 넘었다. 6일 만에 또 최다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96명이다. 정체를 보이던 수도권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가 1212명으로, 전날 대비 441명이나 증가했다. 역시 최다 확진자다.

비수도권 확산세도 계속되고 있다. 28일 기준 서울을 제외하고 인구 대비 확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이다. 대전의 인구 10만 명당 주 평균 확진자 수는 4.8명으로, 개편된 거리 두기 기준으로 4단계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대전 서구의 한 태권도학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217명이 연쇄 확진됐다. 대전은 27일 0시부터 거리 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휴가가 몰리는 ‘7말8초’(7월 말∼8월 초)로 접어들며 관광지 방역도 비상이다. 제주에선 게스트하우스 3곳에서 관광객과 직원 등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여행 온 20대 방문객과 직원이었다. 투숙객 한 명이 여러 게스트하우스를 거치며 바이러스를 전파한 정황도 드러났다. 제주도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술 파티를 여는 등 방역수칙 위반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7월 첫째 주(6∼12일)만 해도 비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는 257명 수준이었으나, 28일 기준으로 568명이 됐다. 불과 보름 남짓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아직은 정점의 시기나 규모가 얼마나 될지 예측하는 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의 1차 목표로 “4차 대유행 이전 시기”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하루 확진자는 700명 안팎이었다.

주요기사
정부는 12일부터 수도권에서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을 2명까지로 제한했다. 19일부터는 비수도권에서도 사적 모임 인원을 4명까지만 허용했다. 하지만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수도권 4단계’ 2주 차이자 ‘비수도권 5인 금지’가 시행된 지난주(19∼25일), 국민 이동량은 직전 주 대비 0.8%(187만 건) 늘었다. 국민들의 피로감 누적과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이 효과를 반감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다음 주까지 유행 확산이 차단되지 않는다면 (거리 두기에서) 통제력이 약한 부분을 강화하는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최다 확진#모임 제한#이동량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