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국물이 사라졌다… 맛있게 매운 ‘신라면 볶음면’

서영아 기자 입력 2021-07-22 03:00수정 2021-07-2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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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신라면을 선보인 지 35년을 맞아 특유의 매운맛을 살려 볶음면으로 만든 ‘신라면 볶음면’을 내놓았다.

신라면 볶음면은 매운맛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신라면이 지난 35년간 ‘매운맛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해 온 만큼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매운맛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고 봤다. 국내외에서 국물 없는 라면이 인기를 얻고 있는 점도 반영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짜파구리가 세계적 인기를 얻었고, 온라인에서는 ‘로제 신라면’, ‘쿠지라이식 신라면’ 등 신라면을 국물 없는 라면으로 만드는 레시피가 화제가 되고 있다”며 “볶음 라면 형태의 신라면을 내놓기를 요청한 소비자들의 열기도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신라면 볶음면은 자극적인 매운맛보다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맛을 내는 데 중점을 뒀다. 고추 외에 후추 등 다른 재료를 함께 사용해 맛있는 매운맛을 내고 파와 고추 등으로 만든 조미유를 추가해 볶음면 특유의 매콤한 감칠맛을 살렸다.

면은 볶음면에 어울리도록 얇고 탱글탱글하게 만들고, 조리 시간을 봉지면 2분, 큰사발면 3분으로 기존 제품보다 대폭 줄였다. 불을 끄고 비비거나 약한 불에 30초간 볶아도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이 취향대로 요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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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은 35년 전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을 구현해 ‘매운 라면 시대’를 연 제품이다. ‘사나이 울리는 매운맛’이라는 문구와 함께 많은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은 신라면은 제품을 내놓은 지 5년 만인 1991년 라면 시장 1위에 올랐고, 이후 30년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011년 면과 수프의 품질을 강화해 깊고 진한 맛을 살린 ‘신라면 블랙’을 내놓으면서 이른바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열었다. 이어 2019년에는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한 ‘신라면 건면’을 선보였다.

신라면은 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되며 글로벌 K푸드 열풍의 대표 주자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맛과 간편성을 갖춘 신라면이 인기를 모았고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다수 매체들이 신라면 브랜드를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선정했다. 제품이 나온 뒤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외에서 누적 매출 14조8000억 원, 판매량은 346억 개에 달한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신라면이 국민 라면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신라면 블랙과 신라면 건면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이끌어 왔기 때문”이라며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며 농심의 새 슬로건처럼 ‘인생을 맛있게’ 하는 신라면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영아 기자 sya@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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