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항일기념관’ 건립 추진… ‘지역 만세운동 시작’ 좌항리에

이경진 기자 입력 2021-07-12 03:00수정 2021-07-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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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21일 오전 3시 경기 용인시 원삼면 좌전고개에서 300여 명으로 시작된 독립만세운동은 용인시 전역으로 확산됐다. 같은 달 28, 29일 당시 용인군청 앞에 1000여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고, 수지면 고기리, 동천리, 풍덕천리로 이어진 시위에는 2000여 명이 참여했다. 그해 4월 3일까지 13회에 걸쳐 진행된 용인지역 만세운동에 1만3200여 명이 참가해 35명이 순국했고 140여 명이 다쳤으며, 500명 이상이 투옥됐다.

용인 내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처음으로 진행됐던 좌항리에 항일독립기념관이 건립된다. 용인시는 일제강점기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저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항일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은 원삼면 좌항리 일원에 연면적 800m², 지상 2층 규모로 2024년 10월에 준공될 계획이다. 사업비는 38억7200만 원이 투입된다.

독립기념관은 지난해 10월 기본계획이 확정됐으며, 올해 6월 행정안전부 재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시는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를 통과하면 설계와 도시계획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거쳐 2023년 5월 착공할 계획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항일투쟁의 성지인 용인시를 역사 교육의 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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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항일기념관#지역 만세운동#좌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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