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땐 공휴일” 들뜬 잉글랜드, 방역 딜레마

이헌재 기자 입력 2021-07-10 03:00수정 2021-07-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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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탈리아와 안방 결승 기대감
술집영업 연장 등 열기 고조됐지만, 영국 코로나 신규확진 하루 3만명
수십만 인파 쏟아지면 대확산 우려
영국 축구팬들이 유로 2020 준결승이 열린 8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주변을 가득 메운 채 잉글랜드의 결승행을 자축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12일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사상 첫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런던=AP 뉴시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을 앞두고 영국 런던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결승전을 치른다. 1960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잉글랜드가 안방에서 첫 우승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

9일 더 타임스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잉글랜드가 우승할 경우 공휴일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장 경기 다음 날을 휴일로 지정하긴 어렵지만 한 주 뒤인 19일이 유력하다.

유로 2020 결승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11일 밤에 열린다. 더 선은 “일부 기업과 학교가 이튿날인 12일 출근 또는 등교 시간을 늦췄고, 800만 명이 이날 휴가를 냈다”고 전했다. 결승 당일 술집 영업시간은 오후 11시 15분까지로 평소보다 45분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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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를 결승으로 이끈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50)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하는 안도 검토되고 있다. 입장권 가격은 정가의 최고 180배까지 치솟았다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하지만 유로 2020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 속에 영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 이상 나오고 있다. 하지만 8일 덴마크와의 준결승이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6만여 명이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열띤 응원을 펼쳤고, 도심과 술집도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초 유로 2020으로 인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 이상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잉글랜드#방역#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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