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괴시마을, 국가민속문화재 됐다

김태언 기자 입력 2021-06-22 03:00수정 2021-06-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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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집 등 전통가옥 40여호 보존
경북 영덕군 괴시마을에 있는 괴정(마을 정자). 이 마을엔 고택, 서당, 정자 등 전통 건축물이 잘 보존돼 있다. 문화재청 제공
동해안의 대표적인 반촌(班村·양반이 모여 사는 동네)인 경북 영덕 괴시마을이 국가민속문화재로 21일 지정됐다.

괴시마을은 고려 말 거학인 목은 이색(1328∼1396)이 태어난 곳으로, 조선 인조 연간인 1630년 무렵 영양 남씨가 정착해 남씨 집성촌이 형성됐다. 본래 이곳은 호지촌(濠池村)으로 불렸으나, 이 마을이 중국 원나라 학자 구양현(1273∼1357)의 고향인 괴시(槐市)와 비슷하다는 목은의 말을 계기로 현재의 명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괴시마을에는 전통가옥 40여 호가 들어서 있는 등 옛 마을 경관이 잘 보존돼 있다. 안동지역 상류층이 주로 거주한 뜰집에 사랑채가 튀어나온 이른바 날개집이 대부분이다. 뜰집은 안채와 사랑채, 부속채가 하나로 이어져 ㅁ자형을 이루는 주택이다. 전국 뜰집의 약 70%가 경북 북부지역에 몰려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괴시마을 뜰집은 17세기 영양 남씨에 의해 도입돼 혼인과 분가, 학맥 등을 통해 확산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괴시마을의 뜰집은 안동에서 태백산맥을 넘어 영덕에 이르기까지 건축문화 전파와 인적 교류의 양상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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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영덕#괴시마을#국가민속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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