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큰 손 떠오른 ‘영 앤 리치’... 고급주거시설 전성시대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6월 17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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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엠 역삼’ 투시도
‘더 포엠 역삼’ 투시도
2030세대 부동산 시장 영향력 확대…강남 ‘역삼 센터필드’ 인근 ‘더 포엠 역삼’ 분양

2030세대의 부동산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매매량은 총 3만6104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30대 이하의 거래량은 1만1729건으로 전체의 32.49%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거래 비중인 28.46% 대비 4%p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는 젊은 부자로 대표되는 ‘영 앤 리치’ 의 증가와도 맞닿아 있다. 국세청이 지난해 말 발간한 ‘2020년 국세통계연보’ 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종합부동산세 납세자 수는 59만2008명으로, 전년 46만3527명 대비 27.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납세자 수가 크게 늘었다. 법인을 제외한 39세 이하 납세자 수는 3만7589명으로, 전년 납세자 수인 2만8875명 대비 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납세한 세액은 1조1211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고소득 솔로족을 겨냥, 소형 고급주거시설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 은 234가구 모집에 154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6.58대 1로 청약을 마친 바 있다. 강남 요지에 전용 26 ~ 49㎡의 소형 고급주거시설로 공급된 것이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올해 4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고급 오피스텔 ‘엘루크 반포’ 역시 분양 시작 일주일만에 분양이 100% 완료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 등 ‘영 앤 리치’ 의 부동산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업계에서도 수요자 확보를 위한 일환으로 고급주거시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며 “‘옥석가리기’ 도 중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품성이나 입지, 주변 수요 등에 따라 분양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강남 정중앙인 역삼동에서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포엠 역삼’ 이 분양을 예고했다. ‘더 포엠 역삼’ 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677-12번지 일원에 지하 3층 ~ 지상 16층 규모로, 전용 26 ~ 37㎡ 오피스텔 98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26㎡ 28실 ▲28㎡ 42실 ▲33㎡ 14실 ▲37㎡ 14실 등으로 구성된다.

‘더 포엠 역삼’ 은 국내 대표 업무지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역삼역 인근에 들어서는 만큼,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특히, 우량 임차인을 유치할 계획인 역삼 센터필드(구 르네상스호텔) 가 지근거리에 위치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6성급 조선팰리스 호텔이 최근 개장한 데 이어, 크래프톤, 페이스북, 아마존 등 세계적인 기업도 입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강남역-삼성역을 잇는 테헤란로 종사자를 포함, 상주 인원이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수요를 확장시킬 호재도 거론된다. 강남구는 지난 2017년 MICE 산업을 비롯, 한류관광 및 문화 산업 ∙ 상업 및 의료관광 산업 ∙ 벤처 산업 ∙ 의료 및 연구개발 산업 ∙ IT 및 벤처산업 육성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비전2030 글로벌 강남 종합발전계획’ 을 발표한 바 있다. 해외에서의 수요 유입에 따른 고급 주거시설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GBC 건립 등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개발사업이 다수 예정돼 있다.

‘더 포엠 역삼’ 은 수요층의 니즈를 반영, 여타 고급주거시설 대비 한 차원 진일보한 형태의 럭셔리 주거공간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특히, 고급스러운 커뮤니티 공간이 돋보인다. 옥상 루프탑 인피니티 풀이 조성되며, 1층은 높은 필로티 설계를 적용했다. 상업시설 없이 주거 전용공간으로만 구성해, 입주민들에게 프라이빗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피트니스센터와 발렛 및 보안요원이 24시간 상주하는 로비 라운지도 가치를 더하는 요소다.

맞춤형 주거 서비스도 다수 제공 예정이다. 발렛파킹 ∙ 하우스키핑 등 생활 편의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고취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고급 디바이스를 적용한 홈 IoT 및 홈 네트워크 등 스마트 케어 시스템도 다수 선보일 방침이다.

‘더 포엠 역삼’ 모델하우스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에 마련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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