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경쟁력 회복 마스터플랜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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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 발족
향후 10년 청사진에 시민의견 수렴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세계 10위권 안을 넘나들었는데 그 순위가 많이 추락했다”며 “서울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시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지난 10년간 서울은 도시경쟁력과 잠재력을 잃어가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는 서울시가 향후 10년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시민 참여 조직이다. 73명의 시민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다음 달 중순까지 8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

시는 앞서 지난달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서울비전 2030 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비전 수립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벌여 왔다. 위원회는 기능별로 6개 분과와 대상별 2개 특별 분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약 30개의 전략 목표와 73개의 정책 과제를 발굴했다.

오 시장은 첫 임기 때 운영했던 ‘100일 창의서울추진본부’ 활동도 언급했다. 그는 “그 100일간 만든 밑그림이 제 5년 시정의 밑바탕이 되어 비전과 전략, 정책으로 구체화됐다”며 “현재의 서울시 모습은 그때 거의 다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꾸린 서울비전 2030 위원회는 과거 운영됐던 100일 창의서울추진본부의 새로운 버전인 셈이다.

오 시장은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는 서울비전 2030 위원회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상호보완 작용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수립된 정책이 시민의 실생활에 도움 되는지 판단하고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정책은 없는지 가감 없이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오세훈#서울 경쟁력#마스터 플랜#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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