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IT뉴스 브리핑] 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공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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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31일 2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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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공개

\'네이버 AI 나우\'에서 공개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출처=네이버)
\'네이버 AI 나우\'에서 공개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출처=네이버)

네이버가 초대규모 인공지능((Hyperscale AI)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AI 나우’에서 네이버 사내독립기업(CIC) 클로바가 그간의 개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하이퍼클로바 개발에는 네이버가 지난해 10월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한 700페타플롭 성능의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활용됐다.

초대규모 AI란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대규모 처리를 가능하게 해 효율을 높인 차세대 AI를 말한다. 초대규모라는 말 답게 AI 모델 크기를 나타내는 파라미터가 기존보다 더 많다. 파라미터는 반도체로 치면 트랜지스터 개수와도 같다. 많을수록 성능이 높아진다. 기존 대부분 AI는 수억 개 수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튜링 NLG는 170억 개 수준이었다. 반면, 하이퍼클로바 파라미터 수는 약 2천 40억 개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연구소 ‘오픈AI’에서 개발한 'GPT-3'의 1억 750억 개를 뛰어넘는 숫자다.

하이퍼클로바는 한국에서 개발한 AI인 만큼, 외산 AI들과 달리 한국어 데이터를 중점적으로 학습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한국어 언어모델이다.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언어 처리를 할 수 있을 정도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를 지난 6일부터 검색 서비스에 이미 활용되고 있다. 사용자가 잘못 입력한 검색어를 올바른 단어로 고쳐주거나, 적절한 검색어를 추천해주는 기능이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한 사례다. 이 외에도 여러 다양한 활용 방안 기능을 구상 중이라고 하니, AI가 제공할 새로운 경험을 기대해봄 직하다.

애플, 파격적인 중고 보상으로 LG폰 사용자 공략


애플스토어 여의도점 내부 (출처=IT동아)
애플스토어 여의도점 내부 (출처=IT동아)

애플이 파격적인 보상으로 LG폰 빈자리를 노린다. 애플과 이통 3사는 오는 9월 25일까지 기존 폰을 반납하고 아이폰12나 아이폰12 미니로 기기를 바꾸고자 하는 LG폰 사용자에게 기본 단말기 보상금액 더해 15만 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애플이 자사 제품이 아닌 타사 제품을 매입해 보상하는 정책을 시행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오는 7월 말 스마트폰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LG가 국내에서 차지한 점유율은 10% 남짓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LG 빈자리를 고스란히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힐 가능성이 커지자 애플이 초강수를 내놓으며 강력히 견제하는 모양새다.

당근마켓, ‘당근채팅’ PC 버전 베타 서비스 시작


당근채팅 웹 버전(제공=당근마켓)
당근채팅 웹 버전(제공=당근마켓)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채팅 기능을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당근채팅’ 웹 버전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근채팅 웹 버전에서는 중고거래를 위한 1:1 채팅, 그룹채팅 등 앱에서 하던 채팅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당근채팅 웹 버전을 이용하려면 당근마켓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서 ‘당근채팅’ 버튼을 누른 뒤 스마트폰 앱에서 QR코드를 인증하면 된다. 현재는 모바일 앱에서 이미 시작한 대화를 이어가는 것만 가능하고, 새 채팅방을 개설하지는 못한다. 채팅 외 거래 약속, 선물하기 등 기능도 이용할 수 없다. 당분간 베타서비스로 이용자 의견을 모은 뒤, 추후 기능과 완성도를 보완한 정식 버전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한다. 단순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선, 지역기반 SNS로서 입지를 다지는 듯한 행보다.

동아닷컴 IT전문 권택경 기자 (tikita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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