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내 카드 청구서에 다른 사람 이름-사용내역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롯데카드, 오배송 364건 확인
실제론 더 많을듯… “피해 최소화”

동아일보 DB
동아일보 DB
롯데카드가 고객 카드 거래 정보가 적힌 카드 대금 청구서를 다른 사람들에게 잘못 배송하는 일이 벌어졌다. 롯데카드는 19일 “이달 25일 결제되는 카드대금의 우편 청구서가 최근 발송됐는데 일부 회원이 받은 청구서 뒷장에 인쇄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일부 고객에게 배송된 카드대금 청구서 뒷장에 다른 회원의 이름, 카드 사용일, 이용 가맹점, 결제 금액 등이 잘못 인쇄된 것이다.

롯데카드는 18일 고객에게서 ‘청구서에 다른 사람의 카드 사용 내역이 적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청구서 인쇄 대행업체가 인쇄 오류 여부를 확인하는 기계의 전원을 끈 채 인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부 청구서에 다른 고객의 정보가 인쇄된 것이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19일 현재 인쇄사고 신고 건수는 364건이다. 인쇄 당일 해당 기기로 찍어낸 청구서는 3만9000건에 달해 실제 인쇄사고는 이보다 많을 수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카드 대금 청구서가 발송된 모든 고객에게 해당 사실을 빠르게 안내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롯데카드#사용내역#오배송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