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與 독주 그만, 부동산-백신-일자리… 여야정 협의체 만들자”

윤다빈 기자 입력 2021-05-04 03:00수정 2021-05-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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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보상’ 천막농성장 방문 첫 일정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한 데 대해 “거절이 아니라 양해를 구한 것으로, 차후 의제를 논의한 뒤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이철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잇달아 만나 “여권의 일방 독주를 그만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청와대를 향해서는 부동산 문제 등을 논의할 여야정 협의체도 제안하며 당선 후 첫 행보의 핵심 주제를 ‘국회 정상화를 통한 민생 복원’으로 삼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들고 국회를 찾은 이 수석과 만나 “국회 운영이 일방적으로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며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야당 입장에서 수용할 수 없는 것은 확고하게 반대하겠다”고 했다. 이 수석은 “자주 경청하고 협치가 잘될 수 있도록 중간에서 할 역할을 잘하겠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여야와 정부가 함께 모여 민생을 논의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날 부동산, 백신 수급, 일자리 문제를 두고 정부와 여야,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한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고, 이 수석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송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함께 쇄신의 동반자가 되자”며 “같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경쟁할 것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상생 관계를 만들자”고 했다. 송 대표는 “개혁 문제를 같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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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는 “국회 운영의 틀에서 보면 서로 간에 그동안 확립된 관습법과 전통으로 지켜왔던 국회 운영 기본 룰은 이제 다시 정상화시켜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직 재배분을 요구했다. 박 의장은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의 입장에서 소통하면 잘 풀릴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회 본관 앞에서 손실보상법 처리를 요구하며 농성 중인 같은 당 최승재 의원을 찾았다. 이어 당 초선 의원 모임 운영위원들과 만나 “일주일에 1시간 이상 초선 의원들과 정례회동을 하고, 6월 중순까지는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김기현#독주 그만#여야정 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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