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삼성 등 41개 기업과 사이버위협정보 공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8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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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41개 기업들로 구성된 기업 안보·보안 협의체 한국산업보안한림원이 국가정보원과 함께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보안 협력에 나선다.

28일 한국산업보안한림원은 41개 회원사 전체가 국가정보원이 지원하는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시스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사이버 공격 및 해킹, 위험 탐지 등에 관한 자료를 민간 기업과 공유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정원은 290개 공공기관과 함께 ‘국가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공공기관들이 실시간으로 탐지·분석한 사이버 보안 정보를 분석하고 예방 대책을 공유해 왔다.

최근 일부 국가에서 공공기관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을 향해 해킹 공격을 하는 빈도가 늘면서 민관 협력 차원에서 이번 협력이 시작됐다. 기업들은 진화된 해킹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별도의 보안 조직을 만들고 있지만 인력과 조직, 지원의 한계로 각종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한림원 관계자는 “해킹 피해액은 상상을 초월한다. 사후 대처보다는 사전 예방이 중요한 만큼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 시스템 참여를 계기로 기업들이 한층 강화된 보안 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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