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국 고속도로에 초고속 충전소 본격 운영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4월 14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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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부사장이 14일 화성휴게소에서 ‘아이오닉 5’를 충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왼쪽부터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부사장이 14일 화성휴게소에서 ‘아이오닉 5’를 충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고속도로 최초로 초고속 충전소를 마련했다. 이 시설을 이용할 경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과 기아 EV6는 18분 이내에 최대 80% 충전이 가능해진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 방향)에서 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피트’ 개소식을 갖고 오는 15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현대차그룹 관계자의 환영사 및 정부 관계자의 축사, 전기차 일반인 고객의 영상 축전을 시작으로 E-피트 충전소 구축 현황과 운영에 대한 발표, 충전 시연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충전 시연에서 아이오닉 5와 EV6는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최대 80%까지 빠른 속도로 충전되며 초고속 충전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 모터스포츠 레이싱의 피트 스톱에서 영감을 받아 전기차를 위한 피트 스톱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은 초고속 충전 브랜드 E-피트를 공개하며 전기차 이용자에게 새롭고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E-피트 충전소를 개방한다. 국내 충전표준인 콤보1을 기본 충전방식으로 채택한 전기차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모두 충전 가능하다.

E-피트 충전소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각 6기씩 총 72기 설치돼 있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충전소 위치는 ▲경부고속도로 안성(서울 방향), 안성(부산 방향), 칠곡(부산 방향) ▲서해안고속도로 화성(목포 방향), 군산(서울 방향) ▲중부고속도로 음성(통영 방향)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양평 방향) ▲남해고속도로 문산(순천 방향), 함안(부산 방향) ▲영동고속도로 횡성(강릉 방향)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무안방향)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서울 방향) 등이다.

오는 28일까지는 시범서비스로 운영되며 해당 기간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충전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들이 장거리 운전 시에도 충전에 대한 걱정없이 쉽고 편리하게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12곳에 E-피트 충전소를 먼저 선보이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은 초고속 충전소를 포함한 고도화된 충전 플랫폼 구축을 통해 편안한 충전 환경 조성은 물론 새로운 고객경험을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모색하고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도심 주요 거점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8개소(48기)를 추가로 선보이고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 구축해 전기차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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