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 장흥 유치 전남도, 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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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버려진 목재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산림청 공모사업인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를 장흥에 유치해 5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센터는 산림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신재생 에너지 연료나 축사 깔개, 친환경퇴비 등으로 자원화한다.

장흥군산림조합이 운영하는 센터는 30억 원을 들여 공장시설, 보관창고 등 시설과 이동식 파쇄기, 운반 차량 등 기계장비를 갖췄다. 벌채 뒤 산에 남겨지는 수목 부산물은 전체 벌채량의 약 44%나 된다. 조림사업 등 산림경영에 지장을 주고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해 위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산림 경관을 해치고 있다.

센터는 톱밥 가공에 필요한 원목은 전남지역 원목 생산업자를 통해 구입하고 벌채·숲가꾸기·가로수 가지치기 등 산림작업장에서 발생한 부산물은 인근 자치단체를 통해 수집해 연간 톱밥 2만 t과 우드칩 5만 t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산 목재로 생산한 톱밥은 장흥을 비롯한 전남지역 한우농가와 승마장 등에 축사깔개용으로 저렴한 값에 판매한다. 우드칩은 공원이나 화단깔개용, 과수·원예농가 멀칭용, 목재펠릿, 발전소 연료용, 친환경퇴비 생산용으로 판매한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산속에 방치된 목재 부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지역 농축산업과 시너지 효과는 물론 에너지자원 확보 차원에서도 효과가 있다”며 “국내 목재펠릿 제조사와 발전소 등 대규모 수요처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산림자원화센터#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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