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우럭젓국 한 그릇에 피로가 사르르

이기진 기자 입력 2021-04-12 03:00수정 2021-04-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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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봄, 충청으로 GO!]
말린 우럭포에 새우젓 넣은 찌개… 서산 향토음식으로 지금이 제철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한 해미읍성… 서해와 맞닿은 황금산 등 볼거리
서산밀국낙지.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 서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이 우럭젓국이다.

말린 우럭포를 새우젓으로 맑게 끓인 서산지역의 향토음식이다. 우럭은 살을 찌우는 봄부터 여름철까지가 제철. 이때 잡아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린 뒤 새우젓의 감칠맛과 조화를 이룬다.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담백하다. 속을 푸는 음식으로도 제격이다.

서산 갯벌에서 잡히는 낙지를 이용한 밀국낙지도 새롭다. 박속과 어린 낙지를 통째로 넣어 조리하는 향토음식으로 여기에 칼국수나 수제비를 넣고 끓여낸다. 박속의 깔끔한 맛과 낙지의 구수함에 영양까지 챙길 수 있다. 박속낙지탕이라고도 불린다.

서산만의 고유 방법으로 담근 꽃게장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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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우럭젓국.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서산태안 일대에서 잡히는 꽃게는 껍데기가 두껍고 육질이 단단하며 맛이 담백하다. 서산 꽃게장은 간장에 마늘, 생강 등 갖은 양념을 버무려 담근다.

서산9경 중 하나인 해미읍성은 조선 초 병영성(兵營城)으로 축조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고 한국관광 100선, 야간 관광 100선으로도 선정된 충남 5대 관광지 중 하나다.

이곳은 또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의 현장으로 1000여 명의 신도가 처형당한 곳이다. 박해와 관련된 회화나무, 자리갯돌, 여숫골 등 순교성지는 순례객이 꼭 찾는 곳이다. 성안에 있는 회화나무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자를 철사줄로 매달아 고문했던 나무로 아직도 철사 자국이 남아 있다.

서산 해미읍성은 병영성으로 천주교 박해의 현장이면서 충남 5대 관광지 중 하나다. 서산시 제공
대산읍에 있는 웅도(熊島)는 재미있는 섬이다. 바닷물이 들어올 때면 다리가 잠겨 섬이 되고 썰물 때야 비로소 통행할 수 있다. 해가 지고 가로등이 켜질 때 물에 잠긴 다리의 모습이 신비로워 많은 사람이 찾는다. 요즘 제철인 바지락 캐기, 낙지 잡기 체험이 좋다.

황금산은 서해와 맞닿아 있어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해송과 야생화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완만한 숲길, 코끼리바위 등이 명품이다.

황금산에서 10분 거리에 삼길포항이 있다.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바다를 만끽하면서 대산석유화학단지와 크고 작은 섬들을 둘러볼 수 있고 선상횟집과 수산물직매장 등에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무학대사의 섬, 간월도와 대규모 간척사업이 진행된 서산AB지구 관람도 눈을 즐겁게 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청도#봄#여행#서산#우럭젓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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