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에 숲·숲·숲… ‘탄소중립도시’ 만든다

정재락 기자 입력 2021-04-08 03:00수정 2021-04-08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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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차단숲’‘도시 바람길숲’ 등 내년까지 200억원 투입해 조성
시민 건강 챙기고 녹색성장 실현
친환경 생태문화 정원도시로 탈바꿈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 도심에 내년까지 다양한 숲을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내년까지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 바람길 숲, 학교 숲, 자녀안심 그린 숲 등을 조성한다. 울산시 제공
‘미세먼지 차단 숲, 도시 바람길 숲, 학교 숲, 자녀안심 그린 숲….’

울산시가 올해부터 본격 조성하는 다양한 숲이다. 내년까지 200억 원이 투입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식목일인 5일 기자회견을 열고 “‘2050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고 기후위기에 보다 근본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도시 숲 조성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가 조성하는 숲은 미세먼지 차단 숲, 도시 바람길 숲, 학교 숲, 자녀안심 그린 숲 등이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산업단지 주변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의 도심 유입을 막고 공단 내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업 부지는 미포산업단지와 신일반산업단지 주변 14.6ha(미포 8.1ha, 신일반 6.5ha). 2019년부터 올해까지 102억 원을 들여 미세먼지를 낮춰주는 나무 16만 그루를 심는다. 북구 연암동 원연암 마을과 온산국가산업단지 인근은 사업이 이미 완료됐다. 올해는 32억 원을 들여 북구 연암동 덕양산업 앞 완충녹지 5ha에 가시나무와 산딸나무 7만여 그루를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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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의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 내부로 유입하는 연결 숲을 만들어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9년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도심 곳곳에 20ha 규모의 숲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독일 기상청이 개발한 과학적 기법을 도입해 도시 지형과 바람유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시는 미세먼지와 취약인구 지역(5세 미만, 65세 이상 인구 집중지역) 정보 등을 바탕으로 우선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올해 사업 추진 대상지는 울주군 온산읍 신일반산업단지 경관녹지 10ha와 북구 효문동 완충녹지 7ha이다. 신일반산업단지 인근에는 팽나무와 동백나무 숲을 조성해 바람 생성 숲인 거남산의 시원한 바람을 도심으로 확산하고, 북구 효문동 동해남부선 완충 녹지에는 목서와 낙우송 숲을 만들어 무룡산에서 생성되는 깨끗한 공기를 시가지로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90억 원의 예산으로 태화강과 중구 혁신도시 그린에비뉴를 잇는 바람길 숲을 만들고, 기존의 도심공원과 녹지를 보완하면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와 태화강, 동천, 국가정원을 잇는 연결 숲 등도 유기적으로 조성한다.

학교 숲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숲의 가치를 체험하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 우선 사업 대상지는 중구 성신고교와 동구 현대공업고교, 북구 메아리학교 등 3곳이다.

자녀안심 그린 숲은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되는 신규 사업이다. 7억 원을 들여 남구 백합초등교와 동구 미포초등교, 북구 매곡초등교 도로변에 띠 녹지를 만들어 등하굣길 안전을 확보한다.

송 시장은 “울산 도시 숲 조성 정책은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며 “울산이 산업수도를 넘어 친환경 생태문화 정원도시로 거듭나도록 도시 숲 조성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울산#숲#탄소중립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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