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마이스 소기업 5000곳에 200만원씩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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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 재도약 종합계획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 및 마이스 업종 소기업에 200만 원이 지급된다. 동네, 마을 등 서울시내 곳곳의 새롭게 떠오르는 지역을 활용한 로컬여행 프로그램이 개발된다. ‘서울쇼핑페스타’ ‘서울빛초롱축제’ 등의 인기 행사는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서울시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 서울관광 재도약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최악의 상황에 놓인 관광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책이 담겼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후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91% 이상 줄었다. 또 관광업체의 54% 이상이 실질적 휴·폐업 상태이거나 이를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우선 다음 달 중으로 ‘서울 관광업 회복도약 자금’을 지원한다. 서울에 주소를 둔 5인 미만의 관광 및 마이스(MICE) 관련 소기업 5000곳에 각각 200만 원을 지급한다. 구체적인 일정 등은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관광업 관련 협·단체와 스타트업이 입주하는 서울관광플라자는 다음 달 종로구 삼일빌딩에 문을 연다.

시는 팬데믹으로 새롭게 떠오른 관광 트렌드인 안전, 로컬, 비대면, 디지털 등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동네나 마을을 중심으로 주거지역의 숨은 콘텐츠를 발굴해 ‘도심 트레킹’, ‘서울로 공공길 함께 걷기’ 같은 새로운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식이다. 조미숙 시 관광정책과장은 “자치구, 관광업체 등과 협의해 거주지 주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서울의 곳곳을 소개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5월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디지털 관광 프로그램도 첫선을 보인다. ‘랜선 해설’이나 온라인 도슨트(작품 안내인)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및 축제 이벤트는 온라인·비대면 방식을 적극 활용해 열린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서울쇼핑페스타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연계한 라이브커머스가 추진된다. 2009년 시작된 서울빛초롱축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오프라인 관람객을 제한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실시간 온라인 감상이 가능하도록 기획되고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관광#마이스#소기업#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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