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경은 이낙연표 추경” 치켜세운 丁총리

김지현 기자 입력 2021-03-01 03:00수정 2021-03-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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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피해 지원]
여권내 대선주자 꼽히는 정세균… ‘李 대선위한 사퇴 임박’ 의식한듯
“이번이 李대표와 마지막 회의… 변심땐 달라지겠지만” 농담도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은 한마디로 ‘이낙연표 추경’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한껏 치켜세웠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규모를 확정하기 위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 정 총리는 “정부는 신속하고 넓고 두터운 지원이 필요하다는 당의 요구를 수용해 20조 원 수준의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정말 큰 열정으로 푸시해 주셔서 우리가 합의에 이른 것 같다”며 “국가 부채 증가 수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당장 민생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데 당정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 정 총리의 ‘이낙연표 추경’이란 표현에 좌중에 웃음이 터졌고 이 대표도 반색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및 규모를 두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 대표도 이날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이 애를 많이 써줘 전례 없는 재난지원이 이뤄지게 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갈등을 봉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홍 부총리는 이날 비공개 회의 내내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모두발언 말미에 “이날 회의가 공개적으로는 이 대표가 함께하는 마지막 회의일 것”이라며 “그동안 이 대표가 잘 이끌어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경제민주화 추진 등 많은 결실을 볼 수 있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대권주자인 이 대표는 민주당의 대권·당권 분리 규정에 따라 이달 9일 전에 당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 여권 내 또 다른 대권주자로 꼽히는 정 총리는 발언 도중 이 대표를 바라보며 “혹시 이 대표가 또 변심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요”라고 농담을 건네 회의장에 또 한 차례 웃음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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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추경#이낙연표#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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