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오버 킹’ 제임스… 통산 4527개 범해 칼 멀론 따돌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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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예 기록이지만 긍정적 측면
득점-패스 등 팀의 주축이란 방증

미국프로농구(NBA) 덴버가 7연승을 달리던 LA 레이커스를 꺾었다.

덴버는 15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레이커스와의 안방경기에서 122-105로 승리하며 3연승을 이어갔다. 센터 니콜라 요키치(26·덴버)가 23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이번 시즌 6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21승 7패로 서부콘퍼런스 2위에 머물렀다.

이날 현역 최고의 선수이자 최고 수입을 올리고 있는 ‘킹’ 르브론 제임스(37·레이커스·사진)는 턴오버 1개를 범하면서 NBA 통산 최다 턴오버 1위 자리를 굳혔다. 제임스는 13일 멤피스와의 안방경기에서 턴오버 5개를 범하면서 이 부문 1위(4526개)에 올랐다. 종전 1위였던 칼 멀론(은퇴)의 4524개를 넘어섰던 것. 현역 선수로는 러셀 웨스트브룩(워싱턴)이 3662개로 제임스의 뒤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제임스와는 약 900개 차로 은퇴한 선수들의 기록까지 포함하면 9위다. 2위 멀론 뒤로는 존 스톡턴(4244개), 코비 브라이언트(4010개), 제이슨 키드(4003개·이상 은퇴) 등이 자리하고 있다.

실책 1위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될 수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주득점원인 제임스가 패스와 드리블 등 여러 역할을 하는 데 있어 불가피하게 따라온 ‘면류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 등은 제임스를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최우수선수(MVP)로 거론하고 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덴버#nba#트리플 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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