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 거래액 작년 사상 첫 360조 넘어

정순구 기자 입력 2021-01-12 03:00수정 2021-01-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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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르며 전년보다 46% 늘어
아파트가 282조로 가장 많아
지난해 주택 매매 거래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 원을 넘겼다.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이뤄진 주택 매매 거래액은 총 360조8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고, 전년 2019년(246조2000억 원)보다 46.5%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의 매매 거래액이 282조8000억 원으로 가장 컸다. 아파트만으로 종전 최대치였던 2015년 주택 전체 유형의 매매 거래 총액(262조8000억 원)을 넘어섰다. 연립·다세대는 35조4000억 원이고, 단독·다가구는 43조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거래가 활발했다. 수도권 주택 매매 거래액은 총 227조8000억 원으로 200조 원을 처음 돌파했다. 아파트가 171조1000억 원으로 가장 큰 규모였고 연립·다세대(29조4000억 원), 단독·다가구(22조2000억 원)가 뒤를 이었다. 지방은 133조1000억 원 규모의 주택 매매가 이뤄졌다. 이전 최고치였던 2015년(94조7000억 원) 거래액보다 40.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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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로 주택 매매 거래 총액이 가장 높았던 곳은 경기도(110조6900억 원)였다. 서울은 92조4600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12조2400억 원 증가했고, 부산(28조1300억 원)과 인천(19조9000억 원) 등에서도 거래가 많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택 거래 총액은 지난해 3분기(7∼9월)까지 18.4%였다. 지난해 4분기에도 주택 매매 시장이 활발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전 최고치였던 2015년의 15.8%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보다 주택 매매 거래액 증가 속도가 더 가팔랐다는 의미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부양책이 이어지면서 풍부한 시중 통화량이 주택 매매 시장을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주택 매매 거래액#집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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