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ABC방송 등에 따르면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는 10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약 7분 30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리고 “6일은 미국판 ‘깨진 유리의 밤’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깨진 유리의 밤’은 1938년 11월 나치가 독일 전역의 유대인 학교, 상점 등에 불을 지르고 약탈을 저질러 유대인 탄압을 본격화한 날이다.
슈워제네거는 당시 나치가 현재 미 극우단체 ‘프라우드보이즈’와 비슷한 존재였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 폭동을 일으킨 이들은 단순히 미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깨뜨린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당연히 여겨오던 신념을 깨뜨렸다. 미 민주주의 전당의 문을 부쉈을 뿐 아니라 미국이 세워진 원칙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내내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첫해인 2017년 자신이 진행했던 TV프로그램 ‘어프렌티스’를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가 맡은 뒤 시청률이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발끈한 슈워제네거는 “당신이 TV에서 일하고 내가 당신의 일(대통령)을 하는 것으로 하자. 모두가 편안히 잘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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