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 ‘검사 술접대 사건’ 김봉현 변호인단 합류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4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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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술접대 혐의 사건에 박훈 변호사 합류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에서 선임
술접대 의혹 검사 실명, 공소장 공개하기도

박훈 변호사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찰 술접대 사건’의 변호인단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 측은 전날 서울남부지법에 ‘검사 술접대 혐의 사건’ 변호인 선임신고서를 제출했다. 새로 선임된 변호인은 박 변호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까지 김 전 회장의 해당 사건 변호인은 박 변호사를 포함해 모두 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변호사는 지난 10월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검사의 이름과 사진 등을 공개한 바 있다.

박 변호사는 그 이유에 대해 “거론된 검사들 이름은 기자들이 말해줬던 것인데, 김봉현 입에서 나오는 정치인들은 거침없이 공개하는데 같은 공직자인 검사들 이름은 왜 공개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적었다.

최근에는 술접대 혐의를 받는 현직 검사 등의 공소장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전담팀(부장검사 김락현)은 술접대 자리를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검사 출신 A변호사와 접대 자리에 있던 B검사, 그리고 접대자 김 전 회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지난 8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함께 접대 자리에 있던 다른 검사 2명에 대해서는 당일 밤 11시께 먼저 귀가해 향응 수수 금액이 100만원 미만이라는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

한편 박 변호사는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배우자 서해순씨 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바 있다. 서씨와 고발뉴스 기자 이상호씨는 김씨의 사망 원인에 대한 영화 ‘김광석’을 두고 법정 분쟁을 벌인 바 있다. 또 영화 ‘부러진 화살’ 속 변호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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