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창업 선순환 생태계 구축… 4차 산업혁명 이끌 창의 인재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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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발굴-글로벌 진출 등 지원
학생 창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특화분야 육성 통한 산학협력 성장

2019년 중앙대 LINC+ Festival
2019년 중앙대 LINC+ Festival
중앙대는 2019년 수도권 대학 중 유일하게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에 진입했다. 2020년에는 창업교육 거점대학, 메이커스페이스,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창업과 지역사회 공헌,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산학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또 안성에 이어 서울(평동) 또한 창업보육센터 지정을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중앙대 산학협력단은 2004년 설립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2011년 720억 원이던 교외연구비는 2019년 1240억 원을 넘었다. 올해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에 9개 교육연구단 및 6개 교육연구팀이 선정되기도 했다.

○ 산학협력모델로 상생발전


2019년 중앙대 LINC+ Festival
2019년 중앙대 LINC+ Festival
LINC+는 대학 여건과 특성에 기반한 다양한 산학협력모델을 발굴 및 추진해 대학과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유도하는 교육부 재정지원 사업이다.

중앙대는 2019년 ‘산학협력 고도화형’에 지원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등 유수의 대학과 경쟁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21년까지 매년 40억 원씩 3년간 120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아 지역사회, 기업과 연계해 재학생 취업과 창업, 융복합 교육 등 진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활용한다.

특히 특화분야인 헬스테크, 블록체인서비스, 문화예술기지, 스마트팜, 환경에너지 기업협업센터(ICC)와 사회적경제, 생활SOC 지역협업센터(RCC)를 설립하고 가족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산학협력생태계를 구축해 4차 산업시대를 이끌어 갈 창의 융합적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산학협력단은 협업센터에 참여하는 기업과 기관의 유료회원제 도입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국대학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성과를 확산시키고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정보교류 및 상호 간의 유기적 협력도 도모하고 있다.

기업과 협력해 산학 교육 혁신 선도대학 모델 구현에도 기여했다. 국내 대학 최초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 세계적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글로벌 산학협력으로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 기술이전·사업화도 성과
중앙대 산학협력단은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 대학기술 경영촉진 사업(TMC+) 등을 수주해 연구비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산학협력 및 기술이전 중심의 연구성과 활용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기술이전수입의 급성장 및 대형기술 이전 다수 창출의 성과를 이루고 있다.

산학협력단은 BRIDGE+ 사업으로 기술이전·사업화 기반과 운영 플랫폼을 만들었다. 수요 기업 요구 맞춤형 매칭기술 등 전략적 기술 발굴과 순수익 극대화를 통한 자립화 체계를 구축했다.

TMC는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 연구성과를 활용한 기술이전·창업 및 재투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중앙대는 ‘혁신 성장 동력 기반 산학협력 클러스터 선도대학’의 비전을 갖고 인근 서울 소재 대학들과의 클러스터를 구성해 기술사업화 인프라의 특장점을 활용하고 공유하는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이전성과 외에도 우수창업아이템과 수요기업 발굴부터 창업, 기술이전을 통한 글로벌 진출까지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아울러 교원 및 연구실(Lab)에 기술창업 전략수립, 밀착 멘토링, 사업화 R&BD 설계를 지원하여 기술사업화 및 기술창업을 유도하고 있다.

미취업 이공계 졸업생에게 대학 보유 기술의 이해도를 높여 취업과 창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 연구개발 성과의 민간 이전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청년 TLO’ 사업도 있다. 이 사업은 2018년 취업률 34.5%, 2019년 취업률 53.7%를 달성하며 이공계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 2020 산학협력 EXPO 최다 수상
중앙대는 10일 막을 내린 ‘2020 산학협력 EXPO’에서 5개 분야, 7개 부문을 수상해 전국 대학 중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원용 연구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사진)은 2012년 1월 취임한 뒤 8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추진하며 중앙대의 산학협력 성장을 이끌어왔다. 김 부총장은 산학협력 학생창업 활성화, 학교기업 활성화 등 산학협력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학협력유공자 교육부장관 표창을 대표 수상했다.

중앙대는 또 ‘창업교육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으며 대학 창업교육시스템의 우수성과 창업문화 확산성과를 인정받았다. LINC+ MOOC 페스티벌에선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산학연계 교육과정 영상콘텐츠 공모전 ‘현장실습수기’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고, EXPO 전체 프로그램 중 6개를 선정하는 우수프로그램에는 LINC+사업단이 주관한 LINC+ MOOC 페스티벌이 선정됐다.






교육-실습-창업 원스톱 플랫폼 ‘크리에이티브 라인’ 운영


중앙대는 창업교육을 강화하고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중부권 창업교육 거점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창업교육 고도화, 역량 강화, 네트워크 구축 및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예비 창업부터 실전 창업까지 전 주기적 창업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흑석과 평동, 안성캠퍼스에 인프라를 구축했다. 공간뿐 아니라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공용장비에 대한 인프라도 구축했다. 현재 안성캠퍼스에는 창업 지원을 위한 신규 메이커 스페이스도 마련 중이다.

중앙대는 학생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실습-창업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플랫폼 ‘크리에이티브 라인’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15년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설치했다. 2016년에는 학생들의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시제품 제작소 ‘크리에이티브 팩토리’를 서울 평동캠퍼스에 만들었으며, 체계적 창업지원을 제공하는 대표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컴플렉스’를 100주년 기념관에 오픈하면서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배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017년에는 평동캠퍼스 5층에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센터’를 설치했다.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창업 여건이 취약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초기 기업과 우수 기업을 입주시켜 기술개발에 필요한 사업장 제공, 기술 및 경영지도, 자금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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