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타 치며 개인 한 홀 최악 스코어

인디언의 무덤이 있던 곳이라 ‘골퍼들의 무덤’이라는 별칭을 가진 12번홀은 변화무쌍한 바람과 그린 앞을 흐르는 작은 냇물로 많은 골퍼들을 좌절시킨 곳으로 유명하다.
우즈는 여유 있는 표정으로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갔지만 첫 번째 티샷 이후 급격히 표정이 굳어졌다. 8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친 공은 그린 앞 언덕에 맞고 그대로 흘러내려 워터해저드에 빠져버렸다. 1벌타를 받고 드롭 존에서 친 세 번째 샷도 그린을 맞은 뒤 스핀을 먹고 흘러내려 다시 물에 빠졌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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