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K팝의 자유정신 경계 분석도 중국의 한 대학 당국이 “강의에서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지 말라”고 요구하자 한국인 교수가 반발하며 강의를 거부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홍콩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누리꾼들의 BTS 공격과 거리를 두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학 강의 내용까지 통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대-피츠버그 인스티튜트(SCUPI)의 정아름 교수(37)는 지난달 경영대에서 K팝의 소프트파워에 관한 강의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학 내 교육과정 담당자로부터 “BTS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은 뒤 강의를 거부했다. 정 교수는 “대학이 강의 내용을 검열하는 것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연극·공연 박사학위를 받았다. SCUPI는 쓰촨대와 미국 피츠버그대가 공동 설립한 대학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BTS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을 받으며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중국 관영 언론과 누리꾼들이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운 중국을 무시했다’며 비난하는 일이 벌어졌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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