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다시 멈춘다

김예윤 기자 입력 2020-11-13 03:00수정 2020-11-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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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체육관 밤 10시 이후 중단
집안서도 10명 이상 모임 금지
백악관 개표파티 확산도 이어져
미국 뉴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이 다시 내려졌다. CNN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1일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주 전역에 일부 봉쇄 조치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13일부터 실외는 물론이고 집 안에서도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한다. 뉴욕의 식당과 술집, 체육관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며, 배달 등만 가능해진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트위터에 “뉴욕시의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양성진단 비율이 6월 수준인 2.52%로 올라갔다”며 “이번이 2차 확산을 막을 마지막 기회다. 지금 당장 (방역 강화) 행동에 나서야만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다른 주에서도 새로운 방역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이날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마스크를 쓰면 친구, 이웃, 가족이 살 수 있다”며 마스크 의무 착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점 안에서 직원이나 손님이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을 2회 이상 위반할 경우 상점이 24시간 폐쇄된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역시 이날부터 실내 식당에서 좌석 수용률을 50% 이하로 낮추고 실내 집합 인원도 25명으로 제한했다.

앞서 스티븐 시설랙 네바다 주지사는 10일 “앞으로 중요한 2주 동안 최대한 집에서 머물고 기업은 가능한 한 재택근무로 전환하며 저녁 모임이나 파티를 열지 말아 달라”면서 “2주 내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 강제적 행정명령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 8일 게리 허버트 유타 주지사는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주 전역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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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발 확산’도 이어지고 있다. 브라이언 잭 백악관 정무국장과 그의 보좌관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 이들은 3일 대선 당일 백악관에서 개표 중계를 지켜보는 파티에 참석했다. 이 파티에 갔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힐리 바움가드너 정치고문도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1일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4만 명을 넘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정책센터장은 “전국적으로 4∼6주 정도의 봉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사업장을 폐쇄하고 시민들에게 임금 손실분을 보전해 주는 등의 봉쇄 조치가 필요하다”고 CNBC에 밝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뉴욕#코로나#모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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