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강경화 “정상 차원 北美대화 우선 관심을”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입력 2020-11-12 03:00수정 2020-11-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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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측 의원-싱크탱크 인사 만나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서도 설명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가까운 의회 및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나 “북-미 대화가 정상 차원의 우선적 관심을 가져야 될 이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례 만남을 갖고 ‘톱다운’ 방식의 비핵화 협상을 밀어붙였던 것처럼 바이든 당선인도 취임 이후 비핵화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신속하게 추진력을 발휘해줄 것을 간접적으로 요청한 것이다.

강 장관은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워싱턴 방문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실무 단계에서부터 협상을 풀어나가는 ‘보텀업’ 방식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거나 정책 후순위로 밀리면서 결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의 ‘전략적 인내’로 회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강 장관이 이번에 3박 4일간의 일정에서 직접 만나거나 화상 면담으로 접촉한 바이든 측 인사는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크리스 머피, 밥 메넨데스 등 상원의원 3명과 브루킹스연구소의 존 앨런 소장 등 모두 4명. 쿤스 의원은 바이든 당선인과 친분이 깊어 국무장관 등 외교안보 분야의 요직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앨런 소장은 바이든 당선인 측에 외교정책 조언을 해온 싱크탱크 인사다.

강 장관은 “의회와 학계 인사들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의원들과의 면담에서는 종전선언에 대한 정부의 구상 등에 대한 설명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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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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