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환자 약 처방 시 융통성을[내 생각은/조복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나는 당뇨병 환자라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한다. 이번 추석은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공휴일이었다. 그렇다 보니 10월 1일부터 3일간 복용할 약이 없어 9월 말 약 처방을 받기 위해 병원에 다시 들렀다. 65세 이상은 한 달에 한 차례 처방전 비용 1500원을 정부에서 부담하고 환자는 무료로 처방전을 받고 있다. 병원에서는 9월에 두 번째 처방을 받으니 이번엔 처방전 비용을 청구했다. 할 수 없이 돈을 지불하고 나왔지만 어쩐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자가 약을 더 조제 받아서 되파는 것도 아닌 데다 이번처럼 연휴가 길어 어쩔 수 없이 미리 약을 받아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환자들은 약을 먹지 않고는 생활을 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병원을 찾아 약 처방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소액이지만 연휴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병원비를 지불해야 하는 이런 경우에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불가피하게 정기적으로 약 처방을 받아야 하는 고령 환자를 위해 관련 부처에서 최선책을 찾아주길 바란다.

조복래 경남 사천시

※동아일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과 관련한 독자 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이름, 소속, 주소, 연락처와 함께 e메일(opinion@donga.com)이나 팩스(02-2020-1299)로 보내주십시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고령 환자#처방전#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