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 리츠 펀드 투자로 배당수익 노려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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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대신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
美-日등 해외 상장 리츠 투자
금리 수준 따라 수익성 극대화
분산투자 효과로 위험 요소 줄여

대신증권은 초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리츠(REITs)를 제시하며 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리츠는 여러 명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 운용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간접투자기구다. 최근 리츠가 보유하는 부동산이 아파트, 사무실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글로벌 리츠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 규모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6%에 이른다.

대신증권의 대표적 리츠 상품 가운데 하나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국가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는 ‘대신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다. 이 상품은 금리 수준에 따라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안전성을 분석하고 배당수익의 복리효과를 고려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분산투자 효과를 얻고 위험 관리를 위해 선진국 부동산 관련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도 일부 편입해 운용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자산의 가격, 추세, 거래량 등을 분석한 트레이딩 알고리즘과 다양한 해외 운용 경험을 갖춘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양질의 리츠를 발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리츠 투자 전문 운용사 ‘러셀 인베스트먼츠(Russell Investments)’ 자문도 받아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덧붙였다. 신탁보수는 연 0.76∼1.36%이며 환매수수료는 없다. 상품 상담과 가입은 대신증권 영업점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능하다.

국내 상장 리츠와 부동산 공모펀드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종합자신관리계좌) ‘대신 밸런스 리츠펀드랩’도 선보였다. 장기적으로 배당 수익을 추구하면서 대체투자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고객을 위해 마련한 상품이다. 오피스, 상업시설, 임대주택 등 부동산 섹터별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자산 비중을 재조정한다.

이 상품의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만 원, 최소 가입 기간은 1년이다. 중간에 해지한다고 해도 추가수수료 부담은 없다. 대신증권은 “배당 성향이 높은 리츠와 부동산 공모펀드를 편입해 일정 수익을 담보하면서 매매를 통한 자본 차익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리츠의 강점은 장기 투자에서 더 큰 효과를 본다고 강조한다. 연 4∼7% 수준의 배당은 직접 주식 투자를 해서 얻는 이익에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시세 상승과 안정적인 배당이 누적돼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리츠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리츠의 10년 누적 수익률이 연 1.1%포인트 더 높았다. 20년으로 투자 기간을 늘리면 4.7%포인트까지 수익률 차이가 벌어진다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주식 투자는 현금이 필요할 경우 보유자산을 일부 매도해야 하지만 리츠는 배당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 안정적인 수입이 필요한 중장년층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고 했다.

대신증권은 올 하반기 리츠 전용 통합금융서비스도 시작했다. 리츠 투자를 처음 접하는 투자자들도 쉽게 리츠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서비스로, 국내외 리츠를 소개하고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실제 투자도 가능하다. 특히 신규 상장 리츠의 청약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대신증권에서 진행하는 공모 리츠 청약 신청도 할 수도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의 리츠 및 부동산 투자에 대한 보고서도 제공된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저금리·저성장 시대가 오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리츠 상품 투자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시장수익률+알파(α)’를 원하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money&life#금융#경제#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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