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BTS 병역특례 전향적 검토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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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정감사]문체위 국감 與의원 질문에 답변
팬클럽은 “정치적으로 이용 말라”
이낙연 “말 아껴라” 당내 함구령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대중문화예술인의 입영을 연기해주는 병역 특례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7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연기와 특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것에 박 장관은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순수예술이나 체육계처럼 대중문화예술인도 병역 특례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 가장 좋은 것은 좁은 의미의 특례(연기)”라고 했다. 최근 전 의원은 문체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사람에 대해 병무청장과 협의해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하는 내용을 담은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와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병역 특례(면제)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활동 기간을 고려해 연기 정도는 검토를 같이 해나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이 2018년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서 1위에 오르자 병역 면제를 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빌보드 핫100(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자 이 주장이 다시 거세졌다.

하지만 대중문화 차트의 권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이 모호한 데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진이 “군 입대는 한국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며 국가가 부르면 달려가 최선을 다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멤버들이 군복무를 하겠다고 이미 수차례 밝혔다. 그런데도 병역 특례 주장이 나오는 건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와 관련해 6일에 이어 7일에도 “본인들이 원하는 일이 아니니 말을 아껴라”라고 당내 함구령을 내렸다. 방탄소년단 팬클럽인 아미도 “방탄소년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2020 국정감사#bts 병역특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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